자이언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

인암최진범 1 261 2013-09-05 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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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정원이라 불리는 자이언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은

유타주 서쪽 관문이기도 합니다.

처녀강(Virgin river)을 따라 계곡이 발달하여

거대한 나바호사암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물이 많고 단풍이 드는 가을이 절경이지만,

초여름 짧게 트레일을 다녀왔습니다.

&nbsp;정면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바닥에서 700m 높이)가 엔젤스랜딩(Angel's landing)입니다.

우리식으로 선녀가 하강한 곳쯤 되겠군요. 저 곳까지 걸어서 트래킹을 합니다.

왕복 8km 정도로 4시간 걸리며 길이 험해 상당히 위험합니다.

..............................

&nbsp;그래도 워낙 전망이 좋아 자이언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하루 일정으로 올라갑니다.

절벽을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가면서 고도를 높입니다.

랜딩까지 저런 곳을 세번 경유합니다.

그늘 한줌 없는 더운 날씨에&nbsp;끝없이 올라가면 숨이 턱턱 막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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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처녀강이 보이네요. 여름이라 수량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걸어온 길이 길게 보입니다.

절벽처럼 침식된 암석들이 모두 붉은색 사암(지층명으로 나바호사암, Navajo Sandstone)입니다.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암석내 철산화물(FeO)이 많기 때문입니다.

.........................

보이스카웃포인트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아래가 빅밴드(Big Bend)라 불리는 곳으로 강이 크게 굽이쳐 돌아갑니다.

이 높은 곳에 안전난간이 없어 내려다보면 다리가 후둘거립니다.

저 아래 자세히 보면 길 위로 2개 차량이 연결된 셔틀이 보입니다.

개스차로서 오염을 막기 위해 일반차량은 다니지 못하고 셔틀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엔젤스랜딩 가는 길은 쇠줄을 잡고 좁은 길로 올라가야 합니다.

대부분 보이스카웃 포인트까지 올라가고 일부만 정상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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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엔젤스랜딩이 보이네요.

사람들이 줄을 지어 올라가고 내려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의 산들은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그런 시설도 없을 뿐더러 "안전은&nbsp;개인의 책임입니다. (Safety is your responsiblity.)"라는 경고문만 있습니다.

..............................

하강하는 길입니다. 역시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두번째 경사길인 셈입니다.

가운데 쯤 우리집 늦동이도 걸어가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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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의 국립공원들은 대부분 사막이라 나무가 없는데 반해

자이언은 물과 나무가 함께 있어 경치가 아주 뛰어납니다.

가을에 단풍이 들고 아침에 처녀강에 물안개가 덮일 때가 진사들에겐 최고의 순간입니다.

그래서 가을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

&nbsp;

Zion NP06b.jpg (458.80K)Zion NP02.jpg (461.71K)Zion NP09.jpg (486.54K)Zion NP08-5.jpg (585.44K)Zion NP08-3.jpg (559.53K)Zion NP05.jpg (596.22K)Zion NP03.jpg (482.81K)Zion NP02-4.jpg (719.7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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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omments

스치는바람 2013.09.05(목) 오후 05:32:03

답변

꼭 가을 새벽 물안개핀 자이언의 절경을 눈으로,가슴으로 담아오시기를 기원 드립니다.시간이 허락 된다면 카메라에 담아 오셔도 무방합니다.~ 부러운 마음만으로 대리 만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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